[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매매거래 활성화가 전세난 해법

입력 2015-02-25 21:11   수정 2015-02-2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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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정책은 효과 미미할 것


[ 김진수 기자 ] 올 상반기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주택 매매 전환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산층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정책(뉴 스테이)’은 당장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최대 이슈로 ‘전세난 지속’(56.7%)을 꼽았다. 이어 ‘매매 거래 증가’(23.3%)와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6.7%)가 뒤를 이었다.

전세난 속에서 나타날 주요 현상으로 ‘상반기 전세가격 상승’(복수응답 63.3%)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전세의 월세 전환 증가’(26.7%)가 뒤를 따랐다. ‘매매 수요 확대’(13.3%)와 ‘매매가격 상승’(3.3%)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아파트 가격은 ‘1~3% 상승’이란 답변이 73.3%에 달했다. 보합세(-1~1%) 전망도 23.3%나 됐다. 작년부터 이어진 전세난을 감안할 때 예상 집값 상승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적절한 주택 청약 및 매입 시기를 올 상반기로 지목한 전문가는 절반을 넘었다. 분양 물량이 내년까지 쏟아져 ‘내년에 집을 사도 좋다’(26.7%)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기업형 민간임대 정책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뉴 스테이가 임대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기업 참여가 미미할 것’(60%)이란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전문가들은 매매 거래 활성화가 전세난 해결의 주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며 “과거에 비해 ‘집을 사겠다’는 의향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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