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앞두고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증시도 방향성을 결정할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나스닥지수는 11거래일 만에 상승 랠리를 끝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 의회(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최소 2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금리인상은 경제지표와 연동돼 고려될 것"이고 "정부가 통화정책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선제적 지침(포워드 가이던스) 변경이 금리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이 조성됐음을 의미한다고 봐야한다"며 "이는 대체로 그동안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발(發) 훈풍에 최근 코스피가 20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된다는 분석과 함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측면에선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귀환 등 안정적인 수급기반과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세) 기대감 등 코스피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유동성 기대도 계속되고 있는 것도 호재"라고 봤다.
기관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원 가량의 순매수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 대한 태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밸류에이션이 확장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딛고 오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밝게 하는 점"이라며 "에너지, 화학, 건설, 은행 등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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