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따돌린 모바일 앱…구글, 韓 앱 광고 시장 '정조준'

입력 2015-02-26 16:21  


[ 최유리 기자 ]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내놓은 '4:33'은 구글 광고 효과를 본 대표적인 개발사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도중 앱(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10만 다운로드를 이끌어냈죠. 그 결과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조너단 알퍼니스 구글 글로벌 모바일 광고 제품 총괄)

26일 구글코리아는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모바일 앱 프로모션 솔루션을 소개했다. 모바일 앱 프로모션 솔루션은 앱 이용자를 확대시키기 위한 광고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앱 매출은 350억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한국은 앱 사용 시간이 가장 긴 국가 중 하나다. TV를 보는 시간(주당 9시간)보다 긴 주당 13.4시간 동안 앱을 사용한다는 것. 미국 사용자(6.3시간)와 비교해 2배 이상 긴 시간을 소요하는 셈이다.

사용 시간이 길지만 앱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설치한 앱의 95%는 한 달 후면 이용 빈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20%는 설치 후 한 번만 사용된다는 게 구글의 분석이다.

조나단 총괄은 "수많은 앱들이 쏟아지고 있어 어떻게 하면 많은 이용자들에게 앱을 노출시킬 수 있느냐가 개발자들의 고민"이라며 "설치 후에도 꾸준한 앱 이용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솔루션에는 구글의 다양한 채널들이 동원된다. 구글 모바일 웹과 유튜브,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서다. 사용자의 대부분이 앱을 설치하기 전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만큼 효과적인 광고 채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분석을 통해 잠재 이용자를 겨냥한 타켓팅 광고도 가능하다. 자동화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앱을 노출하는 식이다.

조나단 총괄은 "개발사 입장에서는 효율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페이스북처럼 하나의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포괄적인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모바일 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이용자와 개발자의 요구 사항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흥미로운 앱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며 "아시아의 전자상거래 규모를 봤을 때 오프라인 매장이 웹을 거쳐 모바일로 넘어오는 만큼 이 영역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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