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관료→삼성맨→금융인→CEO서 또 변신…주우식, 이번엔 M&A 전문가

입력 2015-02-26 21:23   수정 2015-02-27 17:13

삼정KPMG 부회장으로


[ 하수정/김용준 기자 ] 국내 회계 컨설팅 업계 ‘빅4’ 중 한 곳인 삼정KPMG에 다른 회계법인에는 없는 ‘인수합병(M&A) 자문 전담 부회장’이라는 특이한 직함이 생겼다. 주인공은 주우식 전 전주페이퍼 부회장(56·사진)으로, 삼정KPMG는 26일 그를 M&A 자문 전담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옛 재정경제부의 엘리트 관료에서 삼성맨, 산은금융지주 수석부사장으로 변신을 거듭한 주 부회장이 이번엔 기업인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정KPMG 재무자문(FAS)본부 230명의 직원과 함께 직접 거래 발굴(딜 소싱)에 나서게 된다.

주 부회장은 “기업 M&A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증권사와 회계법인 간 자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금융을 두루 거친 경험을 살려 자본시장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80년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경부 경제정책국 과장이던 1999년 갑작스레 사표를 던지고 삼성전자 자금팀 이사로 자리를 옮겨 주목받았다. 이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삼봉活?IR팀장(부사장)을 지내며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다.

2012년엔 산은지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산은지주는 기존에 없던 수석부사장이란 자리를 그를 위해 마련했다. 이듬해 전주페이퍼 대표로 옮기며 전통산업의 경영인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삼정KPMG는 지난해 M&A 시장에서 고전했다.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회계법인 빅4 가운데 지난해 기업 인수(바이아웃·발표 기준) 관련 재무 자문과 회계 자문 분야에서 모두 꼴찌였다.

삼정KPMG는 주 부회장 영입을 계기로 재무자문본부의 실무 인력도 충원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하수정/김용준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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