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코스닥시장을 '과열'로 보는 진단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참여자들이 심리적으로 투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유가증권시장 내 중소형주(株)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동부증권 남기윤 애널리스트는 1일 "코스피와 코스닥 간 상대적인 성과 차이가 커지면서 코스닥의 '나홀로 강세'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분명히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실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주가적인 성과 측면에선 과열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코스닥은 지난 6년간 유지해온 박스권 상당을 돌파했고, 신용잔고는 급증해서 코스피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코스닥 시장이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해 시장의 과열임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임은혜 연구원도 "향후 신용잔고와 거래대금의 폭발적인 증가를 바탕으로 급등한 코스닥의 중소형주 랠리는 당분간 쉬어가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면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시가총액 대형주의 반등과 더불어 가격 모멘텀(동력)이 있는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위주의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당분간 코스닥 중소형주보다 코스피 내 중소형주를 담아 수익률 관리에 신경써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남기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장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도 유입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정당화 될 수 있는 안전마진이 확보된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관점에선 이익 성장이 높은 동시에 과거 대비 저평가돼 있고,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이 투자 유망주"라고 강조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는 자기자본비율(ROE)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확인한 이후 자산가치 대비 할인 요소가 해소되고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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