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연비보다 3~4㎞ 더 나오는 쉐보레 2015 크루즈 터보

입력 2015-03-01 22:15   수정 2015-03-02 06:18

Car & Joy
강현우 기자 가족의 유쾌한 시승기 - 쉐보레 크루즈 1.4 터보 LTZ



지난 설 연휴에 한국GM 쉐보레의 2015년형 크루즈 1.4L 가솔린 LTZ를 타봤습니다.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서식지인 서울 구의동을 기점으로 용인 수지, 고양 일산 등을 오갔습니다. 고속도로와 시내 등 다양한 도로를 300㎞가량 달려보니 한국GM이 그토록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조하는 크루즈의 본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는 1.8L 가솔린과 1.4L 가솔린 터보, 2L 디젤 등 세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이번에 타본 모델은 다운사이징(엔진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출력을 유지하는 기술) 추세를 반영한 1.4 가솔린 터보였습니다.

다운사이징 모델 답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연비입니다. 1.4 터보 모델은 공인 복합연비가 12.6㎞/L로 1.8 일반 모델(11.3㎞/L)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300㎞를 넘게 달려보니 연비가 15㎞/L 이상은 꾸준히 유지됐습니다.

잘 뚫릴 때 고속도로 연비는 18㎞/L까지 나왔습니다. 공인 고속도로 연비가 14.7㎞/L인 것을 감안하면 3~4㎞/L는 더 나온 겁니다. 최근 기름값이 많이 내렸다고 해도 매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유류비는 여전히 부담인데요, 크루즈는 적어도 연비 측면에선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두 枰갬?꼽을 만한 부분은 운전이 편하다는 겁니다. 저속 구간에서 가속력이 좋고, 핸들도 가볍습니다. 아직 초보인 아내가 집에서 처가집까지 익숙한 길을 10분 정도 몰아보더니 “여성 운전자에게 잘 맞는 차”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운전하는 재미보다는 이동 수단 측면에서 생각할 때 합리적인 차라는 얘기죠.

더구나 차선을 바꿀 때 놓치기 쉬운 사각(死角) 지대의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미러에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Side Blind Zone Alert)은 운전자를 더욱 편하게 해 줍니다. ‘크루즈’라는 이름 답게 준중형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장착했고요.

이런 장점들 덕인지 크루즈 터보는 처음 나온 2013년 판매량이 794대였지만 작년에는 5202대로 6.5배 늘었습니다. 2015 모델은 디자인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위아래 똑같이 나누는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아래쪽을 좀 더 키웠죠.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한 시도라고 하네요.

다만 준중형이라고 하기엔 가격이 좀 센 편입니다. 1.4 터보의 가격은 2030만~2155만원입니다.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6L 가솔린이 1410만~2050만원인 것에 비하면 시작가가 좀 높네요.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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