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골프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입력 2015-03-02 07:02  

럭셔리 골프웨어 마크앤로나
신세계백화점에 국내 단독 숍



[ 임현우 기자 ]
“Golf or Die(골프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이런 도발적인 캐치프레이즈에 해골 모양 로고까지 내걸어 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튀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있다. 일본 디자이너 마쓰무라 도모아키가 2008년 만든 ‘마크앤로나(MARK&LONA)’다. 전통적인 스포츠인 골프에 프레피, 펑크, 마린 등 재기발랄한 콘셉트를 과감히 도입, 세계에 유례없는 독창적인 골프웨어로 평가받고 있다.

마크앤로나의 모든 상품을 갖춘 풀 라인(full-line) 스토어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6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에서 마크앤로나 매장을 독점 운영하기로 했다. 마크앤로나는 신선하고 앞서가는 감성을 담은 ‘럭셔리 패션 포워드 골프웨어’를 표방하고 있다. 때때로 “골프웨어 맞아?”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개성있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와 입체 재단법을 사용해 뛰어난 기능성까지 겸비했다는 설명이다.


마크앤로나의 컬렉션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최상위 라인인 ‘블랙박스’, 스타워즈와 컬래버레이션(공동 작업)을 통해 만든 ‘스타워즈’, 프로 골퍼와 손잡고 기능성을 극대화한 ‘트라이앵글 스퀘어’, 시즌별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하는 ‘메인’ 라인으로 이뤄졌다.

블랙박스 라인은 골퍼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 고급 라인이다. 스타워즈 라인은 지난해 하반기 처음 탄생해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스타워즈 캐릭터가 더해져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을 뽐낸다. 트라이앵글 스퀘어 라인은 일본의 유명 프로 골퍼 야노 아즈마와 함께 만든 것으로, 기능성을 최상급으로 끌어올려 인기가 높다.


메인 라인에서는 계절마다 바뀌는 마크앤로나의 콘셉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라인으로 셔츠, 바지 등의 기본적인 아이템에 세련된 패션 감각을 불어넣는다는 설명이다. 올 봄·여름 컬렉션의 테마는 열대 리조트에서의 서커스다. 레인보우, 네온 카모플라주, 보테니컬 그래픽, 하와이안 훌라걸 등에서 영감을 얻은 다채로운 색상의 옷을 내놨다.

마크앤로나는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기념해 블랙 카모플라주 패턴의 특별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패셔너블하고 세련된 의상부터 위트 있는 디자인의 골프용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국내 골퍼들에게도 ?인기를 누릴 것”이라며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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