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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36%) 오른 1993.00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말 전해진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지난달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은행의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및 예금의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중국의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연 5.60%에서 연 5.35%로, 예금 기준금리는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는 아니지만, 국내 증시에는 분명한 호재라고 입을 모았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상한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선택은 다소 빠른 감이 있다"며 "인민은행은 양회(兩會·전 뮌菅适ㅔ′下鑽맙?전국인민대표대회)개막 직전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강력한 경기방어와 개혁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구체적인 목적은 1분기 경기둔화와 디플레압력 완충, 실질 대출금리 하락유도 등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중국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불과 나흘 앞두고 단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은 오는 5일 열리는 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하게 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목표치인 7.5%보다 낮아진 7%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는 경기 하강위험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을지속시키며 추가적인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재와 소재, 에너지에 대한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건설 기계 조선 등 산업재 화학 철강 등 소재, 에너지 의 상대적 주가 강세가 어이질 것"이라며 "다른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와 IT도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배수의 상승으로 저점을 점차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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