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아이폰6와 비교해보니…
뛰어난 성능
80분이면 완전 충전…아이폰보다 두 배 빨라
빼어난 디자인
앞·뒷면 유리에 옆면 금속…평면 일색 아이폰보다 세련
[ 김민성/전설리 기자 ]
“탐난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공개 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삼성전자 임원들이 한결같이 듣고 싶어했던 말이다. 평가는 기대 이상이었다. 디자인은 애플 아이폰6를 뛰어넘을 만큼 빼어나다는 평이었다. 성능도 아이폰을 능가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양 측면으로 앞 화면이 이어지는 듀얼 엣지 디자인과 무선 충전 기능 등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면에서 이전 제품인 갤럭시S5와 격이 다르다는 분석이었다.
◆‘디자인 삼성’ 통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흔적만 역력하다.” “지금까지 만든 제품 중 가장 아름답다.” 각각 갤럭시S6 발표 이전과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에 대한 평가다. 180도 달라졌다. 극적인 반전의 배경은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S5로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철저한 분석 끝에 결론 내린 패인은 디자인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디자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신제품의 모든 요소를 결정할 때 디자인을 최우선에 뒀다.
갤럭시S6 몸체의 앞면과 뒷면은 미국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4로 감쌌다. 옆면만 메탈(금속) 소재를 썼다. 탄탄한 금속과 깔끔한 유리 소재를 매끄럽게 연결했다. 고급스러운 세련미가 돋보인다. 옆면과 뒷면에 메탈을 쓴 아이폰6와 확연히 차별화했다. 듀얼 엣지형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현장 반응은 더 좋았다. 앞면과 옆면의 연결이 자연스러웠다. 평면 일색의 아이폰보다 혁신적이란 평가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두 5.1인치. 아이폰6(4.7인치)와 아이폰6플러스(5.5인치)의 중간이다. 아이폰6플러스는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배터리 기술은 갤럭시S6가 단연 앞선다.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유선 충전 속도는 아이폰보다 두 배 빠르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80~85분. 아이폰6(155~160분)의 절반이다.
카메라 기능은 갤럭시S6가 압도적으로 우위다. 후면 1600만·전면 500만화소로 아이폰6(후면 800만·전면 120만화소)보다 두 배 이상 선명하다.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찍힌다.
또 갤럭시S6의 카메라는 어떤 화면에서도 홈버튼을 두 번 연속해 누르면 0.7초 만에 실행된다.
◆다음달 10일 판매 개시
갤럭시S5의 흥행 실패로 삼성전자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아이폰6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애플과 명암이 엇갈렸다. 세계 선두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나란히 7450만대를 팔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3년여 만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공동 1위지만 사실상 애플의 승리였다. SA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8600만대)보다 1150만대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9.6%에서 19.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 판매량은 2350만대 늘었다.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을 갤럭시S6의 판매개시일로 정했다. 작년에 나온 갤럭시S5와 비슷한 일정이다.
바르셀로나=김민성 한경닷컴 기자/전설리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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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성능
80분이면 완전 충전…아이폰보다 두 배 빨라
빼어난 디자인
앞·뒷면 유리에 옆면 금속…평면 일색 아이폰보다 세련
[ 김민성/전설리 기자 ]
“탐난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공개 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삼성전자 임원들이 한결같이 듣고 싶어했던 말이다. 평가는 기대 이상이었다. 디자인은 애플 아이폰6를 뛰어넘을 만큼 빼어나다는 평이었다. 성능도 아이폰을 능가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양 측면으로 앞 화면이 이어지는 듀얼 엣지 디자인과 무선 충전 기능 등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면에서 이전 제품인 갤럭시S5와 격이 다르다는 분석이었다.◆‘디자인 삼성’ 통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흔적만 역력하다.” “지금까지 만든 제품 중 가장 아름답다.” 각각 갤럭시S6 발표 이전과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에 대한 평가다. 180도 달라졌다. 극적인 반전의 배경은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S5로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철저한 분석 끝에 결론 내린 패인은 디자인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디자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신제품의 모든 요소를 결정할 때 디자인을 최우선에 뒀다.
갤럭시S6 몸체의 앞면과 뒷면은 미국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4로 감쌌다. 옆면만 메탈(금속) 소재를 썼다. 탄탄한 금속과 깔끔한 유리 소재를 매끄럽게 연결했다. 고급스러운 세련미가 돋보인다. 옆면과 뒷면에 메탈을 쓴 아이폰6와 확연히 차별화했다. 듀얼 엣지형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현장 반응은 더 좋았다. 앞면과 옆면의 연결이 자연스러웠다. 평면 일색의 아이폰보다 혁신적이란 평가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두 5.1인치. 아이폰6(4.7인치)와 아이폰6플러스(5.5인치)의 중간이다. 아이폰6플러스는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배터리 기술은 갤럭시S6가 단연 앞선다.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유선 충전 속도는 아이폰보다 두 배 빠르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80~85분. 아이폰6(155~160분)의 절반이다.
카메라 기능은 갤럭시S6가 압도적으로 우위다. 후면 1600만·전면 500만화소로 아이폰6(후면 800만·전면 120만화소)보다 두 배 이상 선명하다.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찍힌다.
또 갤럭시S6의 카메라는 어떤 화면에서도 홈버튼을 두 번 연속해 누르면 0.7초 만에 실행된다.
◆다음달 10일 판매 개시
갤럭시S5의 흥행 실패로 삼성전자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아이폰6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애플과 명암이 엇갈렸다. 세계 선두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집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나란히 7450만대를 팔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3년여 만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공동 1위지만 사실상 애플의 승리였다. SA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8600만대)보다 1150만대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9.6%에서 19.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 판매량은 2350만대 늘었다.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을 갤럭시S6의 판매개시일로 정했다. 작년에 나온 갤럭시S5와 비슷한 일정이다.
바르셀로나=김민성 한경닷컴 기자/전설리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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