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희 기자 ] “모든 취업준비생이 기자가 돼야 합니다.”
김치성 제닉스솔루션 대표 강사는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자가 취재하듯 정보를 적극 수집하고 분석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용 시즌이 개막했다. 취업의 일선에 있는 취업컨설턴트들로부터 올 한 해를 아우를 세 가지 ‘합격키워드’를 들어봤다.
우선 대부분의 컨설턴트는 ‘직무역량 강화’를 대표 키워드로 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삼성의 직무적합성평가 도입 소식에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길자 언니네취업가게 대표 겸 강사는 “(기업 채용방식이) 구체적인 직무역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이제 특강 참여, 기업체 방문 등 취업 전략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한 항공사 객실승무원 지원자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비행기 이·착륙 방송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조언했다.
취업판 복수전공인 ‘통섭형 인재’ 우대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2013년 시작된 삼성의 SCSA를 비롯해 최근 융합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 툴(tool)이 속속 생겨나고 殮?때문이다. 최진희 커리어비전 대표는 “기존 전공에 더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역량을 찾아야 한다”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서윤 CDC취업컨설팅 대표 역시 통섭형 인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대표는 “통섭형 사고는 ‘1=1’이 아니라 ‘1+1’이 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사고력’이다. 직무역량, 인성 등 정량적 요소를 평가하는 흐름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추상적인 역량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여주는가도 중요한 합격요소가 됐다는 점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에 대비해 지식의 양이 아닌 응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태환 A-Pro 잡솔루션 대표(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이사)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해결 방안을 만들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그 상황에서 나라면 이렇게 해결했을 것이다’라는 사고부터 시작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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