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中 '하이타오족' 겨냥한 온라인몰 열어

동원F&B(대표이사 박성칠)는 중국 해외직구족인 '하이타오족(海淘)'을 겨냥한 중문사이트 '동원몰 차이나'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역직구시장은 58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중국 소비자의 매출로 파악된다. 하이타오족으로 불리는 중국 해외직구족은 2013년 말 기준 1800만 명에 달한다. 2018년까지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원몰 차이나(cn.dongwonmall.com)에서는 한국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중국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한국 여행 시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김과 참치캔, 화장품, 생활용품 등 1500여 가지의 한국 상품을 판매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배송대행 신청 등의 절차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강용수 동원F&B 온라인사업부 상무는 "지금까지 한국 역직구 상품은 주로 화장품과 패션상품이었지만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점차 식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온라인 직구 시장에서 식품 한류 바람을 일으켜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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