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46주년을 맞아 '임직원 주체의 혁신'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6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46주년인 동시에 한진그룹의 창립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항공운송, 육상운송, 해상운송을 아울러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한 해로 만들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가 되기에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질적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과 경험이 축적된 규정과 절차는 지키는 한편 임직원이 주체가 되어 현실에 맞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 근속 40주년을 맞아 남녀 직원 대표로부터 장기근속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을 두루 거친 뒤 1992년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에 이어,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달 11일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손용철 수석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 6명에게 유공표창을 수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 한해도 나눔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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