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이벤트 앞두고 2000선 반납…코스닥 연중 최고

입력 2015-03-04 15:18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하루만에 20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630선마저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탓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15년 만에 5000 고지를 밟은 나스닥종합지수는 다시 4000선으로 내려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특히 오는 5일 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하게 될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주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목표치인 7.5%보다 낮아진 7% 수준으로 관측하는 의견이 많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도 투자주체들의 팽팽한 매매 공방 속에 약보합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장 막판 집중된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이날 하루만 333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81억원, 1668억원?순매수 하며 맞섰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0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하락한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NAVER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화학과 증권 건설 운수창고 등이 1% 떨어지며 비교적 낙폭이 두드러졌다.

한진중공업이 1149억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2% 상승했고, 대덕전자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1% 올랐다. 반면 감자 후 첫 거래에 나선 동부제철이 8% 넘게 급락했고, 현대페인트는 대표 일가의 자사주 매도 소식에 7% 추락했다. 동아원은 지난해 영업적자 소식에 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30선을 돌파하며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1포인트(0.75%) 오른 630.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가 5%, 동서가 3% 강세였다. 시총 1위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로엔 내츄럴엔도텍은 2% 안팎에서 상승했다.

재영솔루텍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에스엠은 게임 '슈퍼스타 SM타운'의 중국 진출 소식에 8% 급등했다. 반면 디엔에이링크는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에 6% 넘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2%) 오른 1097.7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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