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효과'…외자유치 2위

입력 2015-03-04 20:38   수정 2015-03-05 03:50

지자체 지난해 성적표


[ 하인식 / 김인완 기자 ]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유치액(FDI)에서 울산이 경북·인천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4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해 24억2300만달러를 유치해 전년(4600만달러)보다 48배나 늘었다. 1962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한진그룹이 소유했던 에쓰오일 지분을 19억3000만달러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FDI 전체 규모는 신고 기준 190억달러로 2013년 145억5000만달러보다 30.6% 늘어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도착(입금) 기준도 115억2000만달러로 종전 최고 기록(1999년 110억3000만달러)을 갈아치웠다. 울산과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는 제조업, 부산 인천 제주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외자 유치를 위해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2억3700만달러를 유치해 1년 전보다 1억8700만달러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일본 도레이사와 솔베이사 등 제조업 투자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3억6400만달러였던 제주도는 2013년 9억2700만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10억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한류관광 효과로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과 중화권 투자자들이 부동산 개발 등 서비스업에 투자했다. 도 관계자는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발효 이후 외국인투자진흥지구 지정과 투자 이민제 등의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투자 유치는 지난해 마리나와 물류창고, 동부산관광단지 내 관광투자 확대 등 전체의 85%인 2억9521만달러가 서비스 분야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호텔 리조트 등 서비스 분야 외자 유치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북도도 올해는 관광서비스 분야 투자 유치 확대를 통해 지난해보다 25%가량 증가한 2억달러 유치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매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절반씩이었던 인천시도 지난해 서비스업 투자 비중이 94%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합리조트, 마리나, 패션, 쇼핑타운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국제기구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등 서비스 분야 투자 유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한국전력의 나주시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에 맞춰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2억달러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경상북도는 투자유치특공대를 발족했다.

울산=하인식/인천=김인완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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