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과 휴일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잇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현재 9곳에서 15곳으로 확대됐다.
4일 보건복지부는 부산 일신기독병원, 인천 한림병원, 경기 용인 강남병원, 충남 서산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의 웅상중앙병원 등 6곳을 닻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 밤 11~12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다.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한 1년 내내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문을 연 소아과 병원이 적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행된 제도다. 시범사업을 실시한 지난해 4개월간 10만명 넘게 이용했고,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94%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을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에 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지방자치단체와 절반씩 부담해 지원하고 있다.
다만 서울에는 어린이 대상 응급의료 기관이 상대적으로 많아 달빛어린이병원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달빛어린이병원 수를 2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2차 공모를 실시해 참가 병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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