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웨어러블 센서-스마트폰-IPTV 연동…개인 트레이너가 된 '홈 IoT'

입력 2015-03-05 07:00  

KT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기구·신발·옷 등에 부착
운동량·칼로리 실시간 확인



[ 안재석 기자 ] 사물인터넷(IoT)의 응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각종 전자제품은 물론이고 가구 주방용품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술 기반은 이미 갖춰지고 있다. 5세대(5G) 통신이 일상화하면 수많은 기기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를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곧장 사업화가 가능한 구조다. 통신회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사물인터넷에 주목하는 이유다.

KT는 최근 사물인터넷 기반 피트니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홈 IoT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T는 초소형 웨어러블(입는) 센서와 스마트폰 인터넷TV(IPTV)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인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출시했다.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는 손톱 크기의 초경량(7g) 센서를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서 올레tv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실시간 운동 속도 및 칼로리 소모 등 개인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 IoT 헬스케어 서비스다.

기존에 나온 피트니스용 佇??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야외 운동에만 사용돼 실내 운동의 운동량 측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는 더 정확한 실내 운동량 측정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각 가정에서 보유한 실내 자전거와 러닝머신, 스테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IPTV인 올레tv와 연동해 실내에서 TV로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TV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운동시간·거리·속도 및 소모 칼로리와 같은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운동의 재미는 배가되고, 고통은 반감되는 장점이 있다. 헬스장을 찾을 수 없는 바쁜 직장인이 1차 타깃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궂은 날씨를 피해 집에서 편하게 운동하고자 하는 사람도 잠재 고객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전용앱을 다운로드 받고 블루투스를 통해 센서와 연결한 뒤 ‘olleh GiGA UHD tv’ 또는 ‘olleh tv smart’에서 처음에 한 번만 인증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올레tv 셋톱박스와 스마트폰이 전용 IoT 서버를 통해 페어링된다. 연동된다는 얘기다. 그 다음부터는 손쉽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시키기만 하면 자동으로 TV 화면에서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센서는 올레샵(shop.olleh.com)에서 2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용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iOS를 제외한 안드로이드OS 4.3 이상 버전에서 지원되며 iOS는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KT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출시를 기념해 웨어러블센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20일까지 올레샵에서 전용 센서 구매 후 출시 이벤트에 응모하면 50명을 추첨해 실내 헬스기구 등을 선물한다.

이필재 KT 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가 가정 내 소비자의 생활을 스마트하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 등 흥미 요소를 접목시킨 ‘헬스엔터테인먼트’와 개인별 운동기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헬스코칭’ 영역으로 홈 IoT 헬스케어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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