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 안팎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 7%는 2004년 7%로 설정된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성장 둔화가 특징인 뉴노멀'(신창타이) 시대를 맞아 지난해 목표(7.5%)보다 대폭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 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도시신규 취업자 수를 1000만 명 이상 증가시키고 도시등록 실업률을 4.5%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6% 증가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중진국의 함정을 뛰어넘고 현대화를 실현하고 합리적인 성장속도를 유지, '뉴노멀' 시대에 들어선 중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중고속 성장 유지'와 '질적 제고' 이중 목표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올해 국방예산을 8868억 9800만 위안으로 작년보다 10.1% 증액하기로 했다. 국방예산 증가폭은 지난해(12.2%)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두 자릿수 증가 추세는 이어갔다.
리 총리는 또 심각한 스모그 문제와 관련, "환경 관련법의 집행을 엄격히 해 오염물을 배출하는 자들을 강하게 '타격'하고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올해 ▲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1% 이상 감소 ▲ 화력발전소 오염물의 방출 억제를 위한 개조사업 추진 ▲ 석탄소비량 '제로증가' 실현 촉진 ▲ 2005년 말 이전에 등록된 오염물 대량 배출 차량의 전부 폐차 등을 실시키로 했다.
전인대는 15일 오전 폐막하기까지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시진핑 체제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려는 조치들을 중심으로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분야별 현안을 논의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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