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테러 김기종 범행동기는? "전쟁훈련 반대"

입력 2015-03-05 11:51   수정 2015-03-05 11:56

5일 오전 초유의 주한 미국 대사 테러 사건을 저지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씨(55)의 범행 동기는 한미연합훈련 반대로 추정된다.

그는 마크 리퍼트 대사를 공격해 부상을 입힌 후 현장에서 검거되면서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외쳤다.

김씨는 오전 8시10분께 서울 종로경찰서로 옮겨져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전 11시경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들것에 실려 앰뷸런스로 옮겨지면서도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전쟁 훈련 때문에 남북 이산가족들이 만나지 못했다"며 수차례 "전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복했다. "예전에도 팀스피릿 훈련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도 했다.

김씨는 진보성향 문화단체 우리마당 대표로 반일·반미 성향의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2010년 7월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공안 당국은 김씨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방북했으며 이후 반일에서 반미 활동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간 것으로 파악했다.

한미연합훈련을 '전쟁 훈련'으로 규정하고,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거듭된 주장으로 미뤄보면 이번 범행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범행의 배후가 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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