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5일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의 에코십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모두 4300만달러 규모의 에코십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전체 투자금의 25%를 댄다. 에코십 펀드는 먼저 현대상선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2700만달러어치를 인수한다. 현대상선은 에코십 펀드로 마련된 자금을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벌크선 4척(전체 선박가격 총 1억8100만달러)의 건조에 사용한다. 현대상선은 올해 1척, 내년에 3척을 인도받아 호주, 캐나다 등에서 들여올 한전발전자회사의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데 최장 18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예상 매출액은 모두 9000억여원이다.
에코십 펀드는 또한 대한해운의 벌크선 2척에도 16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들 배는 포스코와 현대글로비스의 철광석과 석탄을 수송하는 11년간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은 에코십 펀드의 주축 투자자(anchor investor)로 해운사에 대한 선박 건조비용 조달 지원 뿐만아니라 선순위 대출과 펀드투자를 결합한 패키지 금융상품까지 제공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민관 합동펀드인 에코십 펀드를 통해 민간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정책적 목표와 상업적 목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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