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꾀하는 한국감정원
[ 김진수 기자 ] 한국감정원은 ‘세계 최고의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보 플랫폼은 크게 대국민 서비스 강화, 정부 부동산 관련 업무 지원, 내부업무 개선 및 품질 강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변신의 중심에는 정보기술(IT)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확보한 이후 IT를 적극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감정원이 ‘국민 부동산 나침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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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소통 강화
감정원은 지난해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감정원 홈페이지를 개편해 국민이 관심 있는 가격 및 통계 정보를 초기 화면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열람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정보 앱’을 출시해 언제 어디서나 감정원이 제공하는 최신 부동산 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을 통해 아파트 매매·전세 시세, 실거래가격, 공동·단독주택 공시가격, 표준·개별 공시지가, 오피스텔·상가 기준시가, 주택·토지·상업용 부동산 통계 등 시장 동향과 나에게 맞는 매물찾기, 부동산 관련 대출 상품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부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공개 항목을 27종에서 47종으로 늘렸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 전자 입찰시스템 도입 등 관리비 부실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세분화된 관리비 등 항목의 수치와 그래프를 우리 단지, 시·군·구, 시·도 및 전국 평균관리비, 단지 관리비 총액 등으로 분류·제공해 지역단위별 관리비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전세·월세 동향과 지가변동률,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등 부동산 관련 각종 통계를 누구나 손쉽게 열람하고 자료를 내려받아 가공할 수 있는 ‘부동산통계정보(R-ONE)’ 홈페이지를 개편, 통계정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업무 지원·정보관리 강화
감정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위임받은 다양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등 공동주택가격을 조사한 뒤 매년 과세 과표로 활용하는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 시스템이 첫 번째다. 감정평가업무 선진화에 따라 감정평가 전례를 구축하고 부실 감정평가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감정평가정보체계 등 5대 부대업무를 성공적으로 넘겨받았다. K-apt,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건물·에너지 정보체계, 리츠 정보시스템 등을 추가 이관하는 등 부동산 정보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정부 3.0 분야에도 앞장서고 있다. 감정원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원천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더불어 국민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OPEN API)’도 제공하고 있다.
내부 효율성 향상
감정원은 대국민 정보서비스 강화 및 정부 부동산 관련 업무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내부 업무시스템 효율화와 품질 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감정원은 지난해 초 정보화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를 자체 수립해 업무시스템, 인프라, IT거버넌스, 정보보안 등 4개 분야 개선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최신의 위성 및 항공사진을 공유해 사무실 및 현장에서 부동산 현황이나 특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모바일 현장조사 앱’을 개발해 현장에서 조사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조사·입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료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정보시스템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한국데이터베이스 진흥원으로부터 부동산DB 품질 인증을 추진, 현재 공공기관 최상위 수준인 골드클래스(gold class)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부 인터넷 망과 내부 인트라넷 망을 완전히 분리하는 망 분리 사업을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해 부동산 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변성렬 홍보실장은 “부동산 조사·통계업무를 통해 축적된 대용량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향후에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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