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은 중국 양회 중 예산과 법률 등이 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주목한다"며 "그동안 투자자들은 전인대를 통해 향후 중국 정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 방향을 들여다보며 투자 아이디어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양회는 과거에 비해 변수로써의 영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의 중요성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중국 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7.5%에서 7% 안팎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래 최저치에 해당하지만,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이미 큰 틀에서 7~8%의 중고속 성장기 진입을 뜻하는 '신창타이(新常態)'를 선언한 바 있다"며 "실제 전날 발표된 목표치는 기정 사실화된 수치에 '안팎'이라는 범위까지 주어져 시장의 반응은 밋밋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중국 경제는 정확한 성장 목표치를 정하고, 달성하는 것이 예전만큼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이번 양회는 유럽중앙은해야(ECB) 양적완화 효과 및 미국 FOMC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떨어져 현재의 시장 흐름을 바꿀 만한 변수로서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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