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패치 붙이고 담배 피우면 위험합니다

입력 2015-03-07 03:00  

내 몸에 맞는 약

체내 니코틴 농도 급상승
심할 경우 사망 가능성



[ 이준혁 기자 ]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금연치료제에 대한 약값 지원을 시작했다. 껌이나 패치뿐 아니라 먹는 경구용 금연치료제에 대한 환자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었다. 금연보조제는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 껌, 사탕, 알약 등 다양한 형태가 나와 있다.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게 내 몸에 맞을까.

먹는 금연치료제로는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이 대표적이다. 정당 673원이지만 정부가 정당 500원을 지원한다. 니코피온에 함유된 염산부프로피온 성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에서도 금연진료지침을 통해 이 약을 효과적인 금연치료제로 제시하면서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하고 있다. 기존 약물에 비해 초기 체중 증가, 심혈관계 분야 등의 부작용이 적다. 한미약품은 3년 전 니코피온 생산을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내놨다.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흡연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도 있다. 하루에 두 번 먹는 약인 챔픽스(한국화이자)가 대표적이다. 이 약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금단 증상과 니코틴 중독 증상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약이지만, 우울증이 있거나 정신적으로 취약한 일부 사람은 복용 시 악몽을 꾸거나 우울증·자살 충동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이 약의 설명서에는 “일부 사용자가 우울증·자살 충동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니코스탑(한독약품), 니코틴엘TTS(한국노바티스), 니코레트(한국존슨앤존슨), 니코맨(대웅제약) 등은 대표적인 패치 형태의 금연보조제다. 8~12주 정도 피부에 붙이면서 서서히 니코틴을 줄인다.

패치를 붙인 뒤에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피부를 통해 니코틴이 계속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담배를 피우면 체내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심하면 숨질 수도 있다.

껌 형태의 금연보조제는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씹는다. 껌을 씹을 때 입안이 약간 얼얼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때는 껌을 치아와 뺨 사이로 옮기면 된다. 껌은 하나만 천천히 씹어야 한다. 너무 빨리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두 개 이상 한꺼번에 씹으면 흡수되는 니코틴이 너무 많아진다.

껌을 씹으면서 커피, 주스, 탄산음료를 마시면 니코틴 흡수가 방해된다. 목이 마르면 맹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껌 제품은 입이 마르거나 딸꾹질이 나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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