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언니 믿지?⑧] 화장품도 허니 열풍…프로폴리스 에센스 사용기

입력 2015-03-08 09:00  

[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당신도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한경닷컴이 준비했습니다. 매주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난 여기자들이 사용한 뒤 솔직하게 평가합니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 오정민 기자 ] 지난해부터 허니(honey) 열풍이 유통가를 달구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달콤한 감자칩인 허니버터칩이 유행한 데 이어 화장품 업계에선 꿀 관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8일 '언니 믿지'에선 꿀 관련 화장품 중 프로폴리스 성분을 함유한 에센스 3종을 모았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벌집의 틈을 메우기 위해 수지와 침, 효소 등을 섞어 만든 천연항생물질이다. 유기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항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자들은 에센스의 장기적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약 4주간 제품을 써본 후 평가를 내렸다.

사용한 제품은 CNP차앤박화장품의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스킨푸드의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 엔프라니 계열 데이시스의 로얄비 프로폴리스 세럼이다.

최고점을 받은 제품은 스킨푸드의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였다. 구매의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이 별 네 개에 살짝 못 미쳐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무취에 가깝게 미미한 향이 나는 투명한 에센스이다. 전체 용량의 절반이 프로폴리스추출물이고, 20%가 로열젤리추출물이라고 스킨푸드 측은 전했다. 10%는 꿀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여 기자들은 세 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하고 보습이 잘 되는 에센스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보습력을 갖춰 기초화장 단계를 줄여준다는 점이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박희진 기자는 "꾸준히 밤에 바르고 자니 얼굴의 붉은기를 잡아주는 진정효과가 나타났다"며 별 점 네 개를 부여했다. 수분 에센스 수준의 보습력을 갖춰 만족스러웠고, 피부가 편안하고 촉촉해진 느낌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흡수되는 시간이 세 개 제품 중 가장 길었다. 바르고 난 뒤 다소 끈적이는 느낌이 돌아 지성피부가 바쁜 아침시간에 화장 전 바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란 의견도 나왔다.

권민경 기자는 "바르고 나면 한동안 번들거림이 느껴질 정도로 흡수가 느려 오랫동안 손으로 두드려서 흡수시켜야 했다"며 "이틀째 바르니 턱과 코에 뾰루지가 났는데 지성피부라면 구입 전 테스트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CNP차앤박화장품의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평균 별점이 세 개를 넘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다소 부족한 보습력 등이 걸림돌로 작용, 스킨푸드 제품에 비해 별점 평균이 반개가 밀렸다.

CNP차앤박화장품 제품은 프로폴리스를 연상시키는 향의 투명한 에센스로 스포이드로 덜어 사용한다. 흡수력이 뛰어나 촉촉한 느낌을 남기고 금세 흡수된다. CNP피부연구소에서 만든 프로폴리스 추출물 성분 함유 MSR 복합체가 주 성분이다. 국내 프로폴리스 에센스 제품들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일부 기자들은 초기엔 변화가 없는 듯 했지만 꾸준히 바르니 피부 트러블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권민경 기자는 "흡수력이 뛰어난 편이어서 바르고 나서 손바닥으로 한 두번만 두드려도 손에 묻는 부분 없이 얼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며 "촉촉함과 피부의 윤기를 위해 충분히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시스의 로얄비 프로폴리스 세럼은 별점 평균이 별 두 개 반을 조금 넘었다.

로얄비 프로폴리스 세럼은 달달한 향이 나는 연노란의 불투명한 에센스로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농축꿀 5000ppm, 프로폴리스 2500ppm을 함유하고 있다. 펌프형 용기에 담긴 에센스는 바르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다소 강한 향과 보습력 등에서 감점 요인이 발생했다.

민감성 피부의 소유자인 박희진 기자는 "사용 일주일만에 얼굴 색이 밝아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색 개선효과가 있었다"면서도 "얼굴에 바른 후 가려운 경우가 있었고, 가끔 붉어지는 부분도 발생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강지연 기자는 "달큰한 꿀향이 났는데 오랜시간 지속돼 거슬렸다"면서 "향이 진해 넉넉히 바르기가 힘들어서 구입 전 향을 맡아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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