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제네바에서 본 현대차 유럽 필승전략은

입력 2015-03-09 16:55  


[ 김정훈 기자 ] 올해 제네바모터쇼의 현대자동차 부스는 '신형 투싼 띄우기'가 한창이다.

대형 세단 제네시스가 전시장 한 켠에 자리했지만 모터쇼를 찾은 경쟁사 업체 직원들과 외신 기자들의 시선은 새로워진 투싼과 소형 차종인 i20, i30 등에 쏠렸다. 투싼과 i시리즈 모두 디자인을 바꿔 새 단장했기 때문이다.

모터쇼 출품작은 한 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이 올라온다. 그런 점에서 제네바모터쇼 현장은 현대차의 유럽 전략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무대가 됐다.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는 3세대 투싼을 비롯해 B세그먼트의 i20, ix20, C~D세그먼트의 i30, i40 등은 유럽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춤형' 차량이다. 이중 투싼과 i20, i30는 지난해 현대차의 유럽 판매실적 중 60% 이상 책임졌다.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는 i20 쿠페(2도어)와 소형 MPV ix20는 유럽에서만 팔린다. 국내 미출시로 아쉬움이 남을 만큼 디자인이나 상품성이 괜찮은 차들이다.

특히 투싼은 유럽지역 베스트셀링카로 현대차의 기대치가 높다. 지난해 9만4000여대 팔렸고 올해는 풀 체인지 모델을 앞세워 두자릿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투싼의 현지 마케팅과 홍보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행사장에서 만난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투싼 디자인을 놓고 유럽 업체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올해 유럽 시장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유럽에서 41만7000여대를 팔아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유럽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시점에서 산업 평균 성장률(약 6%)에는 못미쳤다. 판매량이 늘어도 점유율이 떨어진 배경이다.

올 들어 첫 시작은 나쁘진 않다. 지난 1월 현대차는 유럽에서 3만여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다. 신형 투싼과 i시리즈가 현대차 유럽 성장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제네바=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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