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000만 원' 금시계 애플워치, 에어보다 얇은 맥북 … 애플 또 '깜짝'

입력 2015-03-10 07:46   수정 2015-03-10 09:22

애플 '스프링 포워드'에서 1만달러 애플워치 최고가 제품 공개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 맥북 공개…에어보다 얇은 920g 무게




[ 김민성 기자 ]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가 10일 새벽 특별 행사 성격인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베일을 벗었다.

애플이 이미 홈페이지나 티저 광고로 이미지 및 주요 기능을 공개했던 터라 제품 별 가격 및 배터리 사용시간 등 세부 내용 공개에 관심이 쏠렸다.

가장 싼 기본 모델 가격은 349달러(약 36만원)인 점은 예상과 적중했다. 반면 18캐럿(K) 금으로 제작된 한정판 최상위 모델, '애플 워치 에디션 콜렉션' 가격은 1만 달러(약 1100만원)였다.

당초 아무리 애플이라도 1만 달러가 넘는 고가 스마트워치 제품을 발표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업계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전통적 명품 시계와 맞먹는 가격으로 저가형 스마트워치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는 전략을 애플이 선택한 것이다. 애플 충성도가 높은 전세계 고소득자를 정면 겨냥할만큼 애플이 얼마?애플 워치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은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애플 워치 공개 행사를 열고 내달 10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예약 주문 물량은 다음달 24일부터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일반 판매도 동시에 시작된다.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영국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제외됐다. 과거 아이폰 시리즈 판매 때와 같이 2분기 내 2차 출시국에 포함될 전망이다.

쿡 CEO는 이날 먼저 애플TV 서비스와 신형 맥북에어를 소개한 뒤 마지막으로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자신이 다섯살 때부터 바라왔던 제품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애플 워치는 그 어떤 시계보다 진보적일 뿐 아니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혁신적 제품"이라며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디테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적으로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애플 워치는 모두 3종류였다. 1만달러짜리 골드 에디션에 이어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 가장 일반형 '애플 워치 콜렉션' 등 3가지였다. 크기로만 따면 세로 폭이 38mm, 42mm 2가지 모델이다. 여기에 모델별로 다양한 시계 색상 및 스트랩(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스포츠 콜렉션' 소재 가격이 다소 높은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띠 종류에 따라 38mm 모델은 549∼1049달러, 42mm 모델은 599∼1099 달러다. 스테인리스 재질인 '워치 콜렉션'은 38mm 모델이 349달러, 42mm 모델은 399달러다.

애플워치 배터리는 최대 18시간이다. 아이폰과 같은 광케이블 충전 방식이 아니다. 탈부착식이 가능한 자기 유도 방식의 충전. 청진기처럼 생긴 충전 패널을 애플워치 후면에 부착하면 자동 충전된다. 여기에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절전 기능이 탑재됐다. 방수·방진이 뛰어나 시계를 찬 채로 샤워해도 무방하다.

애플 워치는 애플 차세대 OS인 '아이오에스(iOS) 8' 버전부터 서비스한 애플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Health)' 애플리케이션,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Health Kit)'와 본격 연동된다. 걸음수나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 등을 체크, 운동성을 분석하고 올바른 방법을 조언하는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시계 용두를 마우스처럼 쓰는 '디지털 크라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탑재된다. 음성인식 명령체계인 시리로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 통화 및 메시지 확인도 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5 이후 출시된 제품만 '애플 워치'와 연동된다. 쿡 CEO는 "소모 칼로리와 운동 거리, 시간, 속도 등 모든 것을 애플 워치에서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 워치 못지않게 깜짝 주목을 받은 제품은 신형 맥북이었다.

애플이 자랑하는 고선명 패널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처음 장착한 맥북이었다. 당초 맥북 에어의 후속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니었다. 고가 맥북인 프로에만 쓰던 레티나 디스플레이(12인치)를 처음 맥북 시리즈에도 탑재했다.

얇고 선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의 대명사인 에어보다 맥북이 오히려 더 얇고 가벼워졌다. 두께는 17.3mm에서 13.1mm로 줄었다. 무게는 920g. 1kg이 채 되지 않을만큼 가볍다.

쿡 CEO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맥북을 다시 디자인했다"고 말했을만큼 디자인 및 기능성을 한단계 진화시킨 맥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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