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투싼', 사전계약 순풍…'티볼리' 인기 맞불 놓나

입력 2015-03-10 07:55  

올뉴 투싼, 사전계약 나흘 만에 4000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선보인 차세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뉴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가 나흘 만에 4000대를 넘어섰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올뉴 투싼은 현재까지 4200대의 선주문이 몰렸다. 이는 지난달 투싼 판매량인 1751대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투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는 지난달 말 누적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이 기세를 몰아 판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볼리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영업소를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의 공격 또한 만만치 않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되는 투싼에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했다. 작은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다. 실제로 투싼의 사전계약 대수 중 1.7 모델의 비중은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장착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국내 SUV 최초로 적용했고,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BSD),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등 다양한 사양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개발철학이 적용된 첫 번째 SUV"라며 "여기에 각종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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