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0.40%) 내린 1984.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하자 20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기관이 2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세를 강화하자 코스피는 2000선과 1990선을 연이어 내줬다. 다만 장 후반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이날 기관은 20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8억원, 11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체 17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속도조절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2000선 앞에서 경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약품, 운수장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SDS, 제일모직, 신한지주 등을 제외하고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차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전날대비 2.37% 상승한 17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갤럭시 S6 출시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4.78% 급등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함께 영업익 급증 기대감이 작용하며 장중 8만9200원까지 급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은 2.54% 상승한 8만8700원에 마감했다.
유수홀딩스는 주요주주인 프라임밸류SPC의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무산 소식에 8%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2.11% 하락한 4만4150원에 마감했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지속되며 장중에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삼성SDI, 에쓰오일은 3~5%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1%대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1.16%) 내린 621.99에 마감했다.
개인이 나홀로 90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8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급락한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인 다음카카오는 전날대비 2.8% 하락한 12만5200원으로 떨어졌고 셀트리온은 3.55% 급락했다. CJ E&M과 이오테크닉스, 서울반도체는 4~5%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나란히 2.44%, 3.4% 하락했고, 메디톡스와 내츄럴엔도텍은 2.85%, 3.3% 떨어졌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는 위기설을 뒤로하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2.64% 급등했다. 키이스트는 성장 기대감과 김수현이 차기작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5.11% 강세를 나타냈다.
슈넬생명과학은 계 ?瑛?에이프로젠이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을 경신, 가격제한폭(14.99%)까지 상승했고 양지사도 14.72% 급등했다.
반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약세 전환하며 10.08% 급락했다. 웹젠과 게임빌은 각각 4.9%, 3.06%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1120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0.94%) 오른 1122.6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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