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경영학 중심 탈피
로봇·바이오 등 커리큘럼…FT평가 3년 연속 亞 1위
역사 짧지만 '거미줄 인맥'
작년 美 실리콘밸리 워크숍…재학생과 인적교류도 활발
[ 임기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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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최고위과정의 특징은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경영기법과 트렌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KAIST라고 하면 기술이 연상되는 것처럼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경영기법을 교육하는 데 특화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0일 서울 회기동 KAIST 경영대학에서 만난 한인구 KAIST 최고경영자과정(AIM) 책임교수는 KAIST AIM과정의 가장 큰 장점으로 독특한 커리큘럼을 꼽았다. 그는 “다른 학교 AMP과정과 다르게 우리는 과정명 AIM에 I가 ‘Innovative’일 정도로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전통적인 경영학을 가르치는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경영학 중심이 아니라 경영과 기술을 융합한 학문을 주로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융합학문 특화, 재입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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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IM과정은 국내 최고위과정 중 커리큘럼이 가장 시대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4년 처음 과정이 개설됐을 당시 CEO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보내기 등 컴퓨터를 활용하는 이른바 ‘컴맹 탈출’ 강의를 처음 시행한 것도 KAIST AIM과정이다.
한인구 책임교수는 “CEO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이메일을 보내고 컴퓨터를 통해 업무 지시를 하면서 해당 기업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4년에 과정이 처음 개설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보다는 역사가 짧지만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다”며 “몇 년 지나면 기술의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한 번 수료한 동문이 재교육을 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내용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KAIST AIM과정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14 Executive Education’ 평가에서 국내 최고위 과정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3년 연속 아시아 1위,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최신 연구내용을 실제 커리큘럼에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프로그램 준비’ 항목은 세계 9위에 오르기도 했다.
KAIST는 최고위과정을 넘어 차세대 경영자를 교육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이 운영 중인 AIC과정은 팀장 및 실무 책임자 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CEO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국내 대학에서는 유일하다. 2002년 과정 개설 뒤 13년간 1100여명의 졸업생 중 약 32%가 CEO 및 임원으로 승진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공부하면서 쌓는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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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IM과정에서 네트워크를 쌓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수료 뒤 갖는 친목모임인 산악회와 골프모임이다. KAIST 관계자는 “산악회는 한 달에 한 번 등산하는데 지금까지 10년 넘게 한 번도 빠진 달이 없다”며 “졸업동문을 중심으로 재학생들도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최고위과정 중에는 현장학습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는다. 2014년부터 시작한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워크숍이 대표적이다. 구글이나 SAP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을 1주일간 방문한다. 현지에서 벤처사업가는 물론 벤처컨설턴트들과 세미나를 하고 실제 사업과 연결되기도 한다.
임기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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