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는 이날 “공공아이핀 해킹에 따라 75만건의 아이핀이 부정 발급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스템이 해킹된 지 8일 만이며, 해킹 사실을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김석진 행자부 공공서비스 정책관은 아이핀 해킹 사실을 사흘간 숨긴 데 대해 “사고 처리 및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점검회의를 열면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공공아이핀 시스템과 관리·운영 모두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김 정책관은 “공공아이핀이 2006년 도입된 후 연간 두 차례 정기 점검을 해왔지만 관리 및 운영상 허점으로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외부 보안전문기관에 의뢰해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강화대책을 조속히 세울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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