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준 기자 ] 황을문 서린바이오 회장(사진)은 1984년 창업한 뒤 30년간 바이오 관련 진단기기와 원재료 등을 수입해 공급해 왔다. 유전자공학이 한국에 태동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무작정 강현삼 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를 만나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 있는 대학과 제약사, 각종 단체 연구소에 있는 1만7000개 실험실이 서린바이오 고객이다. 황 회장이 서린바이오를 “바이오 인프라 회사”라고 부르는 이유다.
판교 사옥에서 만난 황 회장은 “올해가 서린바이오 창업 이래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회사에서 제조 및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동탄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바이오 관련 기기를 제조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30년간 제품 구매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각종 시약과 바이오헬스 기기 등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알츠하이머 진단 키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용 시약(제품명 마이크로Q-R) 제품을 올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2013년 인수한 서린메디케어를 통해 제조한 피부미용기기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R&D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린바이오는 올해까지 13년째 주식배당을 하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연속 현금배당도 했다.
황 회장은 “일과 나를 일치시킬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온 것이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상장 후 줄곧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에 집중했다. 매주 화요일 실시하는 리더십 강좌는 340회를 넘어섰고, 3개월짜리 직원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서린 매니저대학도 만들었다. 매주 월요일 한 주에 4명씩 칭찬해주는 칭찬릴레이와 전 직원이 웃음트레이너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것도 회사의 독특한 문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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