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AH·LC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소형무장헬기(LAH)와 1만파운드(lb)급 소형민수헬기(LCH) 개발사업"이라며 "LAH·LCH 전체 사업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7월 LAH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및 LCH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우선 해외기술협력업체(TAC)를 선정해 LCH를 개발하고, 같은 플랫폼으로 LAH 개발하는 것이다. 해외기술협력업체로 에어버스헬리콥터스(옛 유로콥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이달까지 최종 협상을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 개발비를 수주할 것"이라며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달 24일 한국항공우주와 대한항공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개발 사업 입찰에 참가했다. KF-X 사업은 현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보다 우수한 중형급 전투기를 개발해, 120대를 2020년대 중반까지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총개발비 8조6700억원, 개발기간 10년6개월의 대형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대한항공은 유럽 에어버스와 양해각서(MOU) 체결 후 입찰에 참여했다. 우선협상자 발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정돼 있다.
KF-X 사업도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가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전투기, KUH 기동헬기, KC-100 나라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설계 기술, 인력, 설비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말 기준으로 18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들어 대신증권(목표가 5만6000원) 유진투자증권(6만4300원) 하이투자증권(7만원) NH투자증권(5만4000원) 등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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