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잘 키울 것" 자신에
이세용 母 "상처 준 것 후회"
'얼짱' 출신 홍영기와 '고등학생 아빠' 이세용이 방송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홍영기-이세용 부부는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결혼과 출산에 얽힌 이야기와 쇼핑몰 사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부가 결혼했던 3년 전 홍영기는 21살 아직 앳된 아가씨였고 이세용은 18살로 고등학생이었다.
이에 대해 홍영기는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엄청 울었다"며 "우리의 나이 때문에 더욱 슬펐다"고 회상했다. 자신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사흘 동안 방문을 열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이세용은 "홍영기에게 푹 빠져 있을 때라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며 "난 좋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홍영기는 계속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세용의 어머니이자 홍영기의 시어머니는 "홍영기에게 아기를 지울 것을 권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둘이 교제하다 나중에 가져도 되지 않겠냐고 모진 말을 했었지만 홍영기가 잘 살겠다고 하면서 마음이 변치 않기에 허락했다"며 "내가 그동안 부끄럽게 생각했던 게 미안하다. 엄지공주 같은 홍영기가 너무 대견스럽고 예쁘다"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홍영기는 눈물을 흘리며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난다"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했기에 아이를 지우지 않았다. 어떻게 없앨 수 있지, 라는 의문뿐이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들은 홍영기-이세용 부부의 모습에 "많은 미성년자 부부들에게 귀감이 될 듯", "이세용, 홍영기, 파이팅", "홍영기 부부, 멋지게 잘 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했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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