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동시 선거, 광주·전남지역 현직 조합장 대거 탈락

입력 2015-03-12 07:48  

11일 치러진 조합장 동시 선거에서 광주·전남지역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탈락해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조합장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70~80%대 당선율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거의 '물갈이' 수준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수협과 산림조합을 제외한 광주·전남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 당선인 161명 중 현직 당선인은 89명으로 당선율은 54.7%였다.

광주지역 농협조합장 당선인 16명 중 현직은 9명으로 7곳의 조합장이 갈리게 됐다.

전남지역 농협도 당선인 145명 중 현직 당선인은 무투표 22명을 포함해 80명이다. 전남지역 현직 당선율은 53.8%이며, 일반후보자 당선율은 42.8%다.(신안 지역 미개표 조합 5곳 제외)

현직이 유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른 결과다. 토론회와 발표회를 전면 금지해 유권자와 후보자가 접촉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어 현직들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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