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 임금체계가 현행 호봉제 방식에서 근로자의 직무와 숙련도를 반영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차 노사가 12일 울산공장에서 연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3차 본회의에서 현대차 임금체계개선 자문위원인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현대차의 새로운 임금체계는 노조가 추구하는 형평성과 회사가 목표로 하는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일과 숙련의 가치를 반영하는 임금체계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 측은 성과급 중심으로의 임금체계 개편을, 노조는 호봉제 체계 유지를 원하고 있다.
자문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지식과 능력, 관리능력 등에 따라 기본급을 1등급에서 17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또 인사 평가, 목표 달성률 등 효율성을 평가해 능률급을 차등 지급한다.
일본 도요타는 2000년에 연 1회 인사평가에 따라 기본급을 결정하는 직능 개인급을, 2004년에는 나이에 따라 지급하는 연령급을 실제 숙련의 향상 정도에 따라 평가하는 습숙급(習熟給)을 도입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 국내 공장 근로자의 평균적인 임금 구조는 근속 연수에 따 ?매년 자동으로 오르는 기본급이 55%, 각종 수당이 45%를 차지한다. 잔업·특근 등에 따른 수당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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