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마력 AMG의 '무서운 막내'

입력 2015-03-13 07:00  

Cover Story - 메르세데스-AMG

A 45 AMG 4매틱



[ 박수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A45 AMG 4매틱’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전략 차종이다. 벤츠에서 만드는 가장 작은 A클래스 차종에 고성능 엔진(AMG)을 얹은 4륜구동 해치백이다. AMG가 처음으로 내놓은 4기통 차량이기도 하다. AMG는 그동안 6기통, 8기통, 12기통 차량을 만들어왔다. 가격도 9000만원대부터 시작해 2억원이 넘는 모델도 적지 않다.

‘A 45 AMG 4매틱’은 이전 모델들보다 엔진 크기와 가격을 확 낮췄다. 2.0L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했고 가격은 6500만원(부가세 포함) 수준이다. 덩치는 줄였지만 파워풀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슈퍼카에 버금간다”고 소개했다. 2.0L 터보 엔진은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스포츠변속기와 어우러져 동급 최고 성능을 낸다. 최고 출력은 360마력(6000rpm), 최대 토크는 45.9㎏·m(2250~5000rpm)로 현존하는 2.0L 4기통 터보엔진 중 성능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속도는 250㎞/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성능뿐 아니라 효율성도 뛰어나 유로6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이미 충족한다. 수동모드 M과 스포츠모드 S의 변속 타이밍은 신속하고 정확하다.

첨단 안전 및 편의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장시간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도 있다. 차량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내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기능’과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높여주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기능’은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한 뒤 거리가 너무 가깝다고 판단되면 계기판 불빛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충돌방지 어시스트 기능’도 적용됐다.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인 TPMS도 기본 장착됐다.

A 45 AMG의 형제 모델이 CLA 45 AMG(쿠페)와 GLA 45 AMG(콤팩트 SUV)다. 모두 똑같이 2.0L 4기통 터보엔진을 달았다. GLA 45와 CLA 45 가격은 각각 7110만원, 7120만원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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