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C 63
[ 박수진 기자 ]
‘메르세데스-AMG C 63’는 벤츠 C클래스 세단에 AMG의 고성능 엔진을 얹은 스포츠카다. 메르세데스-AMG에서 만드는 차 중 가장 많이 나간다. 2007년 출시된 4세대 모델만 7년 동안 4만여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 2월 5세대 ‘C 63’를 새로 선보였다.
신형 C 63은 4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 외양과 엔진이 모두 바뀌었다. 심장은 기존 6.2L 자연흡기 8기통 엔진에서 4.0L 8기통 트윈터보 엔진으로 교체됐다. 이전 엔진에 비해 배기량을 낮췄지만 힘은 뒤지지 않는다. 새 엔진은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듀얼클러치와 짝을 이뤄 강력한 포퍼먼스를 자랑한다.
‘C 63’은 350㎾(476마력), ‘C 63 S’는 375㎾(510마력)의 파워를 구현한다. 최대 토크는 71.4㎏·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가 걸린다. 이전 모델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4%, 8% 향상됐다. 구동 방식만 이전과 같은 후륜구동이다.
몸체는 스포츠 범퍼와 공기역학적 성향의 측면 디자인, 3개의 대형 스포츠 머플러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강력한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고 있음을 상징하는 파워 돔 후드가 적용됐고 18인치 초경량 ‘알로이 휠’도 추가됐다.
100㎞당 8.2L(복합 기준)의 연료 소비로 고성능 세그먼트에서 가장 경제적인 V형 8기통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자 제어식 완충기를 장착한 서스펜션, 기계식 리어액슬 차동 잠금장치 그리고 AMG다이내믹 실렉트 변속기 스위치는 새로운 수준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장치도 강화됐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의 거리를 측정해 거리가 너무 가깝다고 판단되면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경고를 해주는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를 장착했다. 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게 기능이 향상됐다.
토비어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파워,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등 모든 측면에서 신형 C 63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연내엔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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