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엔화 약세 유도, 법인세 인하 등 군불을 때서 기업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은 채 투자와 임금을 늘리라고 요구합니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사진)은 13일 기업을 중시하는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을 설명하며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 실장은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성장전략)의 핵심은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후 개혁을 주문하는 것" 이라며 "과거 2년 동안 엔저 정 ??펼치고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4월부터 시작되는 법인세 인하를 예로 들었다. 정 실장은 "현재 약 35%인 법인세실효세율을 5년에 걸쳐 29% 수준까지 낮출 계획" 이라며 "기업들의 부담을 낮춰 투자와 임금을 증가시키고 외국 기업들의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을 까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거꾸로 흘러가고 있다고 정 실장은 지적했다. "현재 기업의 수익이 안 좋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기업에 임금과 배당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며 "개혁을 위해선 기본적인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여건을 조성하는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며 "특히 올해가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을 평가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다음달 3일 일본경제포럼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의 전망과 한국 경제에 갖는 의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주요 발표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아베노믹스 2년6개월 현황과 전망) △정태훈 경북대 교수(금융전략 평가) △김도형 한림대 겸임교수(재정전략 평가)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성장전략 전망)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한일 언론의 아베노믹스 평가) 등이다.
문의 전화 (02)3277-9960
이메일 br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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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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