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확실성 지난해보다 크고 경쟁 더 치열" 한목소리
DS부문,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시스템LSI 실적 기대
CE부문,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확립·의료사업 강화
IM부문, 갤럭시S6, S6 엣지로 프리미엄 시장 다시 선도
[ 김민성 기자 ] 권오현 부회장(DS부문) 및 윤부근 대표(CE부문), 신종균 대표 등 삼성전자 전사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는 3명의 수장이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위기를 '한계 돌파'하겠다 의지를 다졌다.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인 이들 세명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 모두 참석, 약 400명 주주들 앞에서 지난해 부문별 사업 성과 및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각각 보고했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권 부회장은 부품 부문(DS) 대표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로서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더욱 커지고,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2013년과 같은 호황 실적을 내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영 기조인 '한계돌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부회장은 "올 한해도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노력을 다해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이라고 약속했다.
올해 기본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전사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 등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수익 체계를 탄탄히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 간 거래(B2B)와 콘텐츠&서비스(Contents & Service) 사업은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소프트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시장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DS 부문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D램이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바탕으로 2013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업계 유일 20나노 제품을 양산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메모리 시장이 전년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시스템LSI 사업부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14나노 핀펫 제품, 고화소 이미지센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모뎀 원칩 라인업 확대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부근 대표도 올해 소비자가전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윤 대표는 "시장상황은 경쟁이 치열해져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활가전 분야에 프리미엄 라인업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리테일 마케팅 혁신 등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린팅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프린팅 사업 글로벌 전담 인력과 조직을 확대한다. 미래 성장동력인 의료기기 사업 분야도 해외 영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음파 검진장비 라인업 확대와 엑스레이 제품 경쟁력을 높여 해외 시장에서도 유수의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신종균 대표는 무선사업이 그 어떤 사업군 보다 시장 성장세 둔화 및 경쟁 심화 등 한계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해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 혁신적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S6와 S6 엣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다시 잡겠다고 공언했다. 전작 갤럭시S5 흥행 부진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애플 아이폰6와 대등한 경쟁 구조를 다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최고의 사양으로 많은 미디어와 거래선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며 "삼성을 선망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는 노력을 지속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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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시스템LSI 실적 기대
CE부문,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확립·의료사업 강화
IM부문, 갤럭시S6, S6 엣지로 프리미엄 시장 다시 선도
[ 김민성 기자 ] 권오현 부회장(DS부문) 및 윤부근 대표(CE부문), 신종균 대표 등 삼성전자 전사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는 3명의 수장이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위기를 '한계 돌파'하겠다 의지를 다졌다.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인 이들 세명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 모두 참석, 약 400명 주주들 앞에서 지난해 부문별 사업 성과 및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각각 보고했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권 부회장은 부품 부문(DS) 대표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로서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더욱 커지고,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우려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2013년과 같은 호황 실적을 내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영 기조인 '한계돌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부회장은 "올 한해도 삼성만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노력을 다해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이라고 약속했다.
올해 기본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전사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 등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수익 체계를 탄탄히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 간 거래(B2B)와 콘텐츠&서비스(Contents & Service) 사업은 현장과 밀착해 기업고객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소프트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시장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DS 부문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D램이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바탕으로 2013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업계 유일 20나노 제품을 양산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메모리 시장이 전년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시스템LSI 사업부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14나노 핀펫 제품, 고화소 이미지센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모뎀 원칩 라인업 확대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부근 대표도 올해 소비자가전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윤 대표는 "시장상황은 경쟁이 치열해져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활가전 분야에 프리미엄 라인업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리테일 마케팅 혁신 등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린팅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프린팅 사업 글로벌 전담 인력과 조직을 확대한다. 미래 성장동력인 의료기기 사업 분야도 해외 영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음파 검진장비 라인업 확대와 엑스레이 제품 경쟁력을 높여 해외 시장에서도 유수의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신종균 대표는 무선사업이 그 어떤 사업군 보다 시장 성장세 둔화 및 경쟁 심화 등 한계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해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 혁신적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S6와 S6 엣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다시 잡겠다고 공언했다. 전작 갤럭시S5 흥행 부진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 애플 아이폰6와 대등한 경쟁 구조를 다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최고의 사양으로 많은 미디어와 거래선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며 "삼성을 선망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는 노력을 지속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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