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980선 회복…한은 효과는 미미

입력 2015-03-13 15:20   수정 2015-03-13 15:26

[ 권민경 기자 ] 13일 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의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전날 있었던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충격을 벗어났지만 기대했던 금리 인하 효과는 미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0포인트(0.77%) 오른 1985.7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58포인트 상승한 1987.17로 시작한 뒤 오전 내내 강보합을 유지하다 오후 들어 1990선을 회복했다. 장 막판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지수는 1980선 중반으로 다시 내려왔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금리 우려의 완화로 급등한 것이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도움을 줬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7%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6%, 0.89%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중앙은행(Fed)이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론이 잦아들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줬다"며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9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1억원, 49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405억2500만원 어치의 未鳧?유입된 가운데 차익거래가 260억92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666억1800만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통신이 나란히 3.66%씩 올라 가장 두드러졌다. 전기가스도 3.35% 뛰었다. 전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강세를 보였던 은행, 건설, 증권주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중에서는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일부 대형주 위주로 반등세가 나타났다. 한국전력이 4% 가까이 뛰었고, SK텔레콤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4.81% 치솟았다. 네이버는 라인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3% 넘게 올랐다.

반면 삼성SDS는 코스피200 특례변경에 따른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3.40%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포인트(0.97%) 오른 634.2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688억원 어치를 사들여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553억원, 19억원 어치씩을 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CJ E&M이 11% 급등했고, 코콤은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였다. 르네코와 오성엘에스티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0.19%) 오른 1128.5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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