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언리얼엔진4 한국 이용자, 비영어권 국가 1위"

입력 2015-03-13 17:18   수정 2015-03-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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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4가 무료화 선언 이후 한국 개발자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p> <p>에픽게임스코리아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 후 1년간의 성적을 발표했다.</p> <p>에픽게임스에 따르면 언리얼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한 이후, 1년 간 비영어권 국가 중 언리얼엔진4를 가장 많이 사용한 국가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에픽게임스는 지난해 월 19달러(게임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만 지불하면 누구나 언리얼엔진4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한 바 있다.</p> <p>박성철 대표는 "한국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사용자는 최소 500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6위, 비영어권 국가 중 1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p> <p>이어 "국내 게임 개발자들의 숫자가 약 2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4명 중 1명이 언리얼엔진4를 사용하는 셈"이라며 "소규모 개발사들도 대기업과 비슷한 퀄리티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언리얼엔진을 사용하지 않던 대전 격투게임 개발사에서도 언리얼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p> <p>지난 3일 에픽게임스는 월 19달러의 라이선스 가격까지 폐지한 전면 무료 정책을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무료로 언리얼엔진4를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분기별 매출액이 3천 달러를 넘을 경우 5%의 로열티만 에픽게임스에 지불하면 된다.</p> <p>박 대표는 "다른 엔진과 가장 큰 차별점은 소스코드를 포함해 무료화를 진행한다는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소스코드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언리얼엔진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스코드까지 개개인에게도 제약 없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에픽게임스의 신념이라고 덧붙였다. 언리얼엔진4는 게임 외 분야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건축, 시뮬레이션, 시각화 프로젝트 등에서는 로열티가 발생하지 않는다.</p> <p>5%의 로열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성공이 에픽의 성공"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개발자들이 성공을 해야만 에픽게임스가 성공하는 정직한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하기 위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끊임없는 무료 업데이트와 개발자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 언리얼 데브 그랜트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p> <p>신광섭 에픽게임스코리아 차장은 언리얼엔진의 물리기반 렌더링 기능이 사용된 건축과 영화 부분의 사례를 소개하며 "영화의 경우 전문 컴퓨터 그래픽 제작사가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VR 콘텐츠를 제작, 가상현실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p> <p>박성철 대표는 "개발자분들이 언리얼 엔진 4 무료 소식에 보여주신 폭발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전세계 개발사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작품이 태어날 수 있도록 에픽게임스코리아 역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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