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권 고대 교수팀, 光음향신호↑ 나노물질 개발

입력 2015-03-14 13:19   수정 2015-03-14 13:20

[ 김봉구 기자 ] 고려대는 KU-KIST 융합대학원 임동권 교수(사진) 연구팀이 광음향 효과를 이용한 조영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나노복합물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화 그래핀 막대형 금 나노입자 복합체를 합성하고, 산화 그래핀을 환원 그래핀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통해 수용액 상태에서 안정된 나노복합물질을 만들어냈다. 이 물질은 높은 광열효과를 나타내는 금 나노입자와 열 전도가 뛰어난 환원 그래핀의 성질을 결합, 광음향 효과를 활용한 조영신호를 10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수백 나노미터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광음향 효과 기반 영상법은 기존 초음파 영상법에 비해 신체 내부 영상 해상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임 교수팀의 연구는 인체 내 미세구조를 촬영하는 광음향 영상 해상도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교수는 “합성 신물질은 나노물질이 기존 기술의 한계 극복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응용 분야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서강대 김현철 교수(화공생명공학과)팀과 함께 연구한 이번 논문은 나노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ACS 나노’ 온라인판 9일자에 게재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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