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차 "폭스바겐 따라잡는다"…7단 DCT '골프·폴로' 타깃으로 한판승부

입력 2015-03-15 09:10  

i30·i40·벨로스터 등 폭스바겐 소형차와 비교 시승…7단 DCT 차종 알리기 나서
향후 중대형 세단, 고성능 모델까지 DCT 적용 확대



[ 김정훈 기자 ] 지난 13일 찾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상용시험로. 현대차의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적용 차종과 폭스바겐 소형차인 폴로 1.6 디젤, 골프 1.6 디젤 등이 주행 비교 테스트 중이다.

현대차는 독자 기술로 처음 개발한 DCT 기술을 2015년형 중소형 차량(엑센트 1.6 디젤, 벨로스터 1.6 가솔린 터보, i30 1.6 디젤, i40 1.7 디젤)에 적용, 최근 소비자에 적극 알리고 있다.


DCT는 '자동화 수동변속기'로 불리는 클러치를 2개 쓰는 변속기다. 수동변속기의 우수한 연비 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조작 편리성을 결합시켜 장점을 극대화한 방식이다.

현대차가 폭스바겐을 비교 시승 상대로 꼽은 이유는 2003년 세계 시장에 6단 DCT를, 2008년 7단 DCT를 도입한 선두 브랜드이기 때문. 이날 시승회를 통해 현대차는 선두 업체인 폭스바겐의 골프, 폴로와 비교해도 DCT 기술이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승욱 현대차 파워트레인 2센터장(전무)은 "현대차는 2세대 제네시스를 기점으로 차량 기본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며 "변속기 분야의 기술력도 경쟁사 대비 성능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DCT의 장점으로 역동적 가속 성능, 부드러운 변속감, 신속한 변속 반응, 연비 효율 개선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임기빈 변속기 개발실장(이사)은 "DCT 기술은 수동변속기 수준의 연비를 확보해 AT(자동변속기) 대비 연료 효율은 6~10%, 가속 성능은 4~6% 각각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DCT 점유율이 올해 6.5%에서 오는 2021년 9.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고성능, 고효율, 친환경'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DCT 적용 차량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지금보다 25% 이상 개선하는 로드맵 전략의 첫 단추로 7단 DCT 변속기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형 위주로 도입한 DCT 변속기를 향후 그랜저, 제네시스 등 중대형 모델과 고성능 엔진 모델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임 실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 강화, 운전 재미,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AT 중심에서 DCT 적용 차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각 차급별 터보와 디젤 모델 중심으로 DCT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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