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후반서 강보합…개인 vs 기관 공방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80선 후반에서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개인이 '사자'로 맞서며 수급 공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포인트 (0.06%)오른 1987.0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20포인트 하락한 1985.59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420억원 어치를 담아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은 각각 287억원, 15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03억1900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1.95%)와 전기전자(1.43%)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전기가스(-1.67%)와 건설(-1.25%)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17%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와 SK하이닉스도 1~2%씩 뛰었다.

인수합병(M&A)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가 본격화된 포스코는 장 초반 3% 넘게 떨어지다 낙폭을 다소 줄여 현재 1.88%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84포인트(0.13%) 오른 635.09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억원, 23억원 어치를 매도했고 외국인은 76억원을 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제일제강이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힘입어 8% 가까이 급등했다.포스코의 검찰 수사 소식에 그룹주인 포스코ICT와 포스코엠텍 등도 5~7% 넘게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5원(0.53%) 뛴 1034. 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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