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국립대 최초로 '학생창업 투자펀드' 조성

입력 2015-03-16 18:19  

동문 윤양택 힘스인터내셔널 대표 10억 쾌척


[ 김봉구 기자 ] 충북대가 15억원 규모의 ‘학생창업 투자펀드’를 만든다.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최초로 학생창업 투자제도를 도입해 주목된다.

충북대는 16일 학생창업 투자펀드를 결성해 학생 창업기업의 창업 초기 성장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동문인 윤양택 힘스인터내셔널 대표가 10억원,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5억원씩 출자해 총 1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는 학교 창업강좌·동아리 등에서 발굴된 우수 스타트업 중 연간 매출액 5억원 미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5% 이상인 곳에 투자한다. 충북대 교수·학생이 개발한 신기술이나 특허 등으로 학생이 창업할 경우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충북대에선 현재 학생 창업기업 10곳과 창업동아리 39개가 운영 중이다.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을 출자하는 윤양택 대표는 자신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 역할도 맡기로 했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창업 투자환경 조성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 기술력과 R&D 인프라를 바탕으?청년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지역과 국가에 이바지하는 성공한 기업가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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