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 부회장 "한국은 배고픈 시장…성장 가능성 높다"

입력 2015-03-16 19:04  

PSA, 판매 시장 조직 개편…아시아 판매 강화
"상위 세그먼트부터 MCP 걷어낸다"



[ 김근희 기자 ]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PSA 그룹(푸조-시트로엥)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한다. 수동변속기 위주의 제품을 자동변속기로 바꾸고, 푸조 '2008' 수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판매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엠마뉴엘 딜레 PSA그룹 부회장(사진)은 16일 서울 광나루로 푸조비즈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및 국내 시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7월 PSA에 영입된 딜레 부회장은 한국시장이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딜레 부회장은 "한국시장은 배가 고픈 시장"이라며 "그만큼 수요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PSA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제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의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A는 그동안 유럽시장 위주의 판매를 펼쳤었다. 그러다가 작년 중반 전 세계 시장을 유럽, 유라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중국·아세안, 인도·태평양 등 6개 지역으로 분류構?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5개 국가가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분류됐다.

딜레 부회장은 "한국시장에서의 판매계획은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와 지속해서 결정하겠다"면서도 "2008 모델의 경우 PSA 그룹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 수량과 차량 타입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푸조 2008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이후 686대가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약 290대가 판매돼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까지 판매량은 4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한불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딜레 부회장은 "PSA는 수입사와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며 같이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사의 경우 본사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본사가 목표량에 따라 제품을 선적하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고 제품이 남으면 지사는 판매를 위해 할인을 하게 된다. 이는 곧 딜러 네트워크 약화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PSA는 아시아 지역 판매 강화의 일환으로 수동변속기의 일종인 6단 반자동 변속기(MCP)를 자동변속기로 교체할 방침이다. 유럽시장에서 선호하는 MCP를 아시아 등 타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자동변속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딜레 부회장은 "주로 상위 모델인 C세그먼트나 D세그먼트에 MCP를 적용했지만 최상의 기능을 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자동변속기로 교체할 예정"繭箚?설명했다. PSA는 내달 2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자동변속기를 얹은 508 RXH 왜건과 308 해치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위 세그먼트에는 당분간 MCP 변속기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PSA는 서울모터쇼에서 시트로엥 C4 칵투스, DS5 등 차량 4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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