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필리핀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은 16일 마닐라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예방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와 관련, “우리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한국민 안전 및 보호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인의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완벽한 치안상태가 돼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2013년 태풍 ‘하이옌’ 피해 당시 한국 정부의 복구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해달라”며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정 의장과 아키노 대통령은 상대국을 ‘비상하는 호랑이(rising tiger)’ ‘원조 호랑이(original tiger)’로 칭하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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