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자신의 삶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녹음이 되는줄 모르고 엉겁결에 내뱉은 한마디로 15년 전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다.
뉴욕 맨해튼에 고층건물 15채 등을 보유한 부동산 재벌의 맏아들 로버트 더스트(71)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의 한 호텔에서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에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더스트가 체포된 계기가 알려지며 이 사건이 새삼 미국 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미국 언론은 더스트가 다큐멘터리 인터뷰 촬영이 끝난 뒤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무심결에 "내가 다 죽였지"라고 혼잣말을 내뱉는 것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해 그가 체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더스트는 뉴욕 맨해튼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수십억 달러의 돈을 모은 세이모어 더스트의 아들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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