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미등록 토지 발굴을 위해 추진반을 구성해 환지시스템, 면적측정부, 측량결과도, 폐쇄토지대장, 폐쇄지적도 등 수십년이 지난 자료들과 일일이 대조하는 방법으로 추적 조사했다. 측량기술을 지닌 부동산정보과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측량을 실시해 580여만원의 측량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구가 찾아낸 땅은 인근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45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발굴된 토지는 대부분 70년대 구획정리사업?경지정리사업 등으로 인해 등록 누락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제 시대 토지조사사업 당시 전, 답 등 과세지만 등록하고 도로, 하천 등 비과세지는 등록하지 않아 누락된 토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토지 9필지(7536㎡) 가운데 5필지(2895.3㎡)는 지적공부에 등록을 완료했으며, 4필지(4640.7㎡)에 대해서도 이달까지 모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미등록 토지를 발굴함으로써 지적공부 공신력을 높이고 구 살림살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땅을 발굴해 지방재정 확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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