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세계 최대 생활용품업체인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 향수, 샴푸 등 일부 미용 관련 브랜드를 묶어 매각하거나 분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동안 P&G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 확장을 강조했지만 매출은 계속 줄어왔다”고 매각 이유를 분석했다.
어떤 브랜드가 정리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통신은 “샴푸 등 헤어제품 브랜드인 팬틴과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이는 매출이 가장 높은 만큼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에스카다 등 향수와 전문가용 헤어 브랜드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P&G의 미용브랜드는 팬틴과 올레이 외에도 허벌에센스 샴푸, 커버걸, SK2 등이 있다.
이번 매각은 앨런 조지 래플리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래플리 CEO는 지난해 8월 브랜드에 집중하고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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