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남녀직원 연봉격차 봤더니…은행업종 '4400만원'

입력 2015-03-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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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평균 2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종은 가장 격차 폭이 큰 4400만원에 달했다.

18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남성직원의 평균 연봉은 7250만원, 여성은 4620만원으로 추산됐다. 남녀 격차는 2630만원으로 남직원이 매달 220만원의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직원 간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CEO스코어는 이같은 임금 격차 현상이 남직원의 근속연수가 길고 여직원들이 비교적 낮은 직급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남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6년으로 여직원(7.5년)보다 1.7배 길었다.

업종별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은행으로 남녀 격차가 4370만원에 달했다. 조사대상 12개 은행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940만원, 여직원은 5570만원이었다. 남직원이 월 360만원을 더 받았다.

삼성생명·한화생명·현대해상 등 16개 회사가 포함된 보험업종도 남녀 연봉 격차가 3980만원에 달했다. 여신금융업(9개사)은 3690만원, 증권업(17개사)은 3470만원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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